엔체리(http://www.ncherry.com)라는 사이트..
원래는 책만들기 사이트로 알고 몇년전에 가입을 해놨었다.
그런데 체리몰이란게 어느샌가 생기고.. (http://www.ncherry.com/new_mall/web/goods_main.asp)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초코렛 만들기 DIY 세트 체험단을 모집하길래 응모했었는데, 되었다.
그런데.. 29일까지 후기를 올려야 해서 27일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부랴부랴 만들어야 했다.
꿀을 많이 넣어서인지 좀 달다 싶은 느낌이 강하긴 했다만..-_-); 그럭저럭 만족.. ㅎㅎ
단, 포장에 시간이 생각외로 많이 걸려서 9시부터 했는데 오후 1시가 되어서야 정리를 할 수 있었다.. ㅜ_ㅜ
(만들기에 한시간, 포장에 두시간..-_-)
재료들입니다. 저기 보이는 냄비에 스테인레스 볼이 딱 걸쳐져서 중탕을 했었고요.
냄비 옆에 있는 틀은 결국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
땅콩과 해바라기씨를 살짝 볶아주었습니다.
이때 섞어서 볶았는데.. 나중에 잘게 부술때 보니 그냥 따로 볶고 부수는게 좀 더 편했을 수도 있더라구요..
밀크 초코렛 커버춰를 스테인레스 볼에 넣고 중탕대기를 시켜놨습니다..^-^;
볶고난 후의 땅콩과 해바라기씨입니다.
살짝 고소해보이지 않나요? ㅎㅎ. 이때 부엌에 땅콩 볶은 냄새때매 배가 고파 아침을 먹기 시작했답니다 ^-^;;
저는 잘개 부수는걸 작은 핸드믹서기를 사용했는데요.
2/3 정도는 좀 많이 잘게 부수고 나머지 1/3은 두번정도만 살짝 갈아주었어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만약 따로 볶아서 가는게 원하는 크기로 가는데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잘 보면 가루같이 부수어진 것들도 보이실거에요 ^-^;;
과자는 처음에는 지퍼백에 넣고 손으로 부순 후에 어느정도 부순 다음에는 그냥 믹서기로 갈았어요.
땅콩, 해바라기씨 위에 과자 간것을 같이 얹어놨어요.
저는 다이제가 전체가 150g이고 비스켓을 100g 정도 넣으라고 해서 10개를 넣었는데 좀 많았던 것 같기도 하고요..
일부러 좀 큰 그릇이 없을까 하고 냉면기를 찾아다가 부어놓고 꿀을 넣었구요.
저는 집에 버터는 없어서.. 버터는 결국 못넣었어요.
꿀을 넣고 과자, 땅콩, 해바라기씨를 잘 섞어주었고요. 개었다.. 라는 표현이 좀 더 맞는 것 같아요. ^-^;;
이걸 섞으면서부터 슬슬 초코렛 중탕을 시작했어요.
초코렛 중탕을 하면서 옆에서는 계란 노른자 3개를 준비해놓고요.
계란 껍질을 양손에 반쪽씩 들고 노른자를 왔다갔다 넘기면 흰자가 빠지는거.. 생각보다 쉽더라구요..
저는 원래 흰자를 더 좋아해서 다 만들고 초코렛을 굳히는동안 살짝 후라이해먹었어요 ^-^;;
초코렛이 살살 녹아가는게 보이지요? 가장자리부터 녹고 있네요.
계란 노른자가 익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써주셨는데요..
요리 잘하는 친구 말로는 중탕을 하려면 그릇을 중간에 종종 잡아줘야 하는데
손으로 잡을 수 있을 정도의 온도면 계란 노른자가 익을 정도로 올라가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
가장자리부터 녹다보면 가운데는 안녹아들아간다 싶을 때가 있는데
살짝~ 저어주면 스르르 들어가면서 이렇게 다 녹더라구요.. ^-^
계란 노른자를 섞어주니 색깔이 확 진해지고.. 뭔가 알갱이가 들어간듯한 느낌이 들게 바뀌었어요.
초코렛-계란에 과자-해바라기씨-땅콩을 섞어준 것이에요.
초코렛을 녹였을때의 느낌과 확 달라서 빨리 굳어버릴까봐 빨리 랩에다 올려버렸고요.
원래는 사각틀도 준비했는데 초코렛같이 부어주거나 하는게 아니라서 그냥 랩으로 말아버렸어요..
김밥 싸는것 같이 둘둘 랩으로 감아준 후에 꾸욱 눌러서 납작하게 만들었고요.
랩은.. 충분하게 넉넉하게 잘라줘야 눌러주거나 나중에 자르거나 할때 재료들이 안삐져나와서 좋은 것 같아요.
만들다보니 큰덩어리 하나와 작은덩어리 하나로 되었어요.
전 이렇게 놓고 보니 딱.. 생강엿 같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
이건 원래 비즈 접시인데요. 모양틀로 써볼까 하고 들고 왔었지만 보시면 아시겠지만.. 실패했어요.
결국 고스란히 제 입으로 들어갔고요. 제가 사각틀을 안쓰게 된 원인이기도 하고요..
초코렛을 몰드에 붓고 해서 모양내는 것과는 달리 모양내기가 어렵더라구요..
재료를 섞을 때 전체와 다 섞으려 하지 않고.. 섞이는 만큼만 적당히 섞었어요.
저기 남은 과자와 땅콩, 해바라기씨는 제 아침이 되었답니다. 계란 흰자 후라이와 함께.. ^-^;;;
아까 그 생강엿모양의 초코렛과 삼각틀을 베란다에 살짝 꺼내놓고,
잠시 쉬면서 아침도 먹고 포장 준비도 했어요.
유산지도 잘라놓고 비닐도 잘라놨어요.
비닐이 30장이 들어있었는데 대충 보니 40조각은 족히 넘게 나올 것 같아서 반으로 잘라서 2배로 만들어놨어요.
리본은 짧게 묶으려면 미리 잘라놓는것보다 매듭을 짓고 자르는게 나은것 같아서 미리 잘라놓지 않았어요..
초코렛이 어느정도 굳었다 싶을 때 칼로 조각을 내놨어요.
랩을 벗기고 자르는것 보다 랩을 씌운채 하는 것이 덜부스러지고 나은 것 같아요.
저는 작은 덩어리는 랩을 벗기고 했었고 큰 덩어리는 랩을 씌운채 했었는데.. 큰덩어리가 더 깔끔하게 잘렸죠?
다음 순서는 포장이에요.
장장 2시간동안 반복해야 했던 일인데요..
제가 조각을 좀 작게 만들고.. 재료를 많이 섞은건지.. 설명서에 있는 것보다 훨씬 많게 나왔어요.
설명서에는 30개 정도라고 써있었는데 저는 거의 50개 분량이 나왔거든요.
물론.. 그중 망친거나 많이 부스러진것, 세모틀에 담겨있던 것은 포장을 못해서 40개 남짓하게 나왔어요. ^-^;;
그리고.. 포장하고 하다보면 한두개씩 떨어지는 땅콩과 해바라기씨 주워먹느라 심심하지도 않았어요.. ㅎㅎ
알맞은 크기로 잘라서 유산지에 올리고요.
돌돌.. 두바퀴정도 감아줘요.
유산지로 감으면서도 잘 당기면서 말면 모양이 좀 더 잡히기도 해요.
양 옆은 나중에 비닐로 잡아주면 되거든요.. ^-^
그리고 저기 종이 위에 반짝하고 반사된 것은 포장비닐이에요.
포장비닐로 말아주었어요. 사탕같이 만들거라 옆으로 길게 잡고 말아주었어요.
비닐의 끝부분에다가 노란 스티커를 살짝 붙여주고요~
양 끝을 양손으로 잡고 살살 돌려준 후에 리본으로 묶어주었어요. ^-^
이렇게 만든게 약 40개.
같이 온 상자에 담았지만.. 안보이죠? ㅎㅎ..
부모님도 몇개 드리고.. 언니, 오빠들에게도 주고.. 남자친구에게도 줬어요.
제가 꿀을 좀 많이 넣은건지 단편이였지만 씹히는 것도 있고 고소하니 맛있었어요. ^-^
어떤 오빠는 "너 공부는 안하고 이런거만 만드니?"라고 해서 제가 다시 뺏어오려 그랬고요.. -_-;;;
만들기 쉬운 편이면서도.. 양이나 맛은 재료 양을 조절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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