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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리뷰

사랑의 레시피

태어나서 처음으로 혼자 영화를 봤다.

연극은 가끔, 뮤지컬은 좀 많이-_- 혼자 봤는데..

영화를 혼자 보기는 처음이다.

아마도 시사회나 조조영화들을 포함, 나와 가장 영화를 많이 본 사람은 엄마일테고. ㅋㅋ

시사회는 부모님께 넘기고, 같은 시간에 시작하는 영화를 끊었다.


사랑의 레시피.

어느 잘나가는 식당의 체프를 맡고 있는, 완벽주의성이 매우 짙은 여자와-

주방에서 오페라 틀어놓고 춤추고 노래하며 요리하는 남자.

같은 직업의, 능력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게 주된 내용인것 같지만, 사실 이것보다 더 큰 줄거리는..

엄마와 단둘이 살다가 엄마를 잃은 어린 소녀의 이야기 같다.

(그리고 이 꼬마 너무 귀엽다.. >_< 영화 속 이름은 Joe)


남자와 사귀어본지 3-4년은 지났다는 여자.

자기와 같은 직업의 유능한 어떤 사람에게서 매력을 느낀다.

104분 상영시간에 조이의 이야기까지 있어 둘이 서로에게 빠져드는 속도는 더 빠르다.. ㅋㅋ


많이 볼 수 있는 분위기, 가장 최근에 본 라따뚜이에 이어 눈이 즐거운 주방환경..

보면서 깊이 생각할 것도 없고, 그냥 짧은 순간의 즐거움에 만족할 수 있는 영화였다.


그리고 사실 염장- 이런거엔 참 둔감하디 둔감한 나이건만.

눈을 가리고 소스를 먹여주고 키스하는 장면이.. 참 맛있게 보였다. ㅠ_ㅠ

키스까지만 나오는 전체관람가... 염장 수준으로는 커플 관람가.. ㅋㅋㅋ

솔로가 아니면서 혼자 봤기에 더 염장이 질러졌던 영화였던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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