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순 이후로 오랜만에 재밌게 보고 있는 드라마, 태양의 여자.
확실히 좀 만화 같은 스토리-
처음엔 무지 비호감이였던 부자아저씨가 어느 순간
주인공과 친해지고 후원자가 되는 등의 스토리 전개가 되고 있지만..
난 원래 만화도 좋다 *-_-*
반이 넘어간 상황의 명대사. 참고로 난 남녀간의 대사 중엔 명대사를 집어내지 않는다..;
"너 지금 네가 멋있다고 생각하고 있지?"
- 은근 이말 참 마음에 든다 -_-; 사실 만화에선 이럴때 참 많거든.
완전 카리스마 있고 까칠한 사람 앞에서도 주인공은 참 당당하고 할말 다 한다.
캔디형 주인공이랄까? 꿋꿋한 주인공. 물론 캔디는 한없이 착하고 보드랍고 따뜻하지만,
이 드라마의 주인공 윤사월씨는 어제부터 봄빛의 사월이가 아닌 쌀쌀맞은 사월씨로 변모했다.
하지만 그건 언니 신도영한테만이고. 푸짐하게 생긴 회장님하곤 아니지. ㅋㅋ
"난 서울역에 간 적 없어."
- 이 말 자체에 어떤 의미가 있는건 아니다. 단지, 이 말이 반복되면서 느낀건-
거짓말은 관성이 붙는다는 것.
20년동안 해온 거짓말을, 사실을 고백해볼까 고민까지 했던 사람이- 다시 하게 되는 거짓말.
한번 한 거짓말을 지키기 위해서, 방어하기 위해서 다시 같은 거짓말을 하게 되고.
그렇게 거짓말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언니 나랑 안놀아주면 엄마한테 이를거야. 그럼 또 언니는 엄마한테 맞겠지."
- 참 얄밉다. 난 내 경험까지 떠올라서 더욱 얄미웠다. -_-
하지만 이래서 어린애들이 무섭다. 악의 없이 비수를 꽂을 수 있다는 것.
한가지만 생각하고 그것 때문에 더 먼 미래나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고려하지 못한다.
어릴 때 신도영을 졸졸 따라다녔던 신지영이 언니에게 저 말을 했을때는
그 말때문에 화날거라는 건 예상 못한채 자기와 놀아줬으면 하는 것만을 생각했을 것이고,
신도영이 그 말을 듣고 욱해서 신지영을 서울역에 버려두었을 때에는
동생이 없어지만 다시 이전처럼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만 하고
동생이 없어지만 동생을 찾는 엄마 때문에 자신이 받게 될 시련까지는 생각 못했을 것이다.
"엄마는 뿔났다" 처럼 말로 톡톡 쏘거나 하지는 않는다.
친딸을 찾은 엄마가 계단에서 굴러 기억상실증에 걸리는건 어찌 보면 매우 진부한 전개이다.
어딘가 쓸쓸해보이는 신지영을 한없이 감싸주는 차동우나,
어릴적 추억만으로 윤사월을 자신의 약혼자보다 아껴주는 김준세는 좀 현실과 먼 인물이다.
한편, 어릴적 부모에 의해 보육원에 벼려진 차동우와 신도영이 엮이고-
교수 집안의 신지영(윤사월)과 의사 집안의 김준세가 엮일 것 같은 전개는
결국 서로 끌리는 사람은 따로 있다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종종 들게 만든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재미있게 보고 있다.
오늘이 14화니 앞으로 3주 남았네. 7월 한달은 이 드라마 열심히 보면서 살 것 같다. ^-^
확실히 좀 만화 같은 스토리-
처음엔 무지 비호감이였던 부자아저씨가 어느 순간
주인공과 친해지고 후원자가 되는 등의 스토리 전개가 되고 있지만..
난 원래 만화도 좋다 *-_-*
반이 넘어간 상황의 명대사. 참고로 난 남녀간의 대사 중엔 명대사를 집어내지 않는다..;
"너 지금 네가 멋있다고 생각하고 있지?"
- 은근 이말 참 마음에 든다 -_-; 사실 만화에선 이럴때 참 많거든.
완전 카리스마 있고 까칠한 사람 앞에서도 주인공은 참 당당하고 할말 다 한다.
캔디형 주인공이랄까? 꿋꿋한 주인공. 물론 캔디는 한없이 착하고 보드랍고 따뜻하지만,
이 드라마의 주인공 윤사월씨는 어제부터 봄빛의 사월이가 아닌 쌀쌀맞은 사월씨로 변모했다.
하지만 그건 언니 신도영한테만이고. 푸짐하게 생긴 회장님하곤 아니지. ㅋㅋ
"난 서울역에 간 적 없어."
- 이 말 자체에 어떤 의미가 있는건 아니다. 단지, 이 말이 반복되면서 느낀건-
거짓말은 관성이 붙는다는 것.
20년동안 해온 거짓말을, 사실을 고백해볼까 고민까지 했던 사람이- 다시 하게 되는 거짓말.
한번 한 거짓말을 지키기 위해서, 방어하기 위해서 다시 같은 거짓말을 하게 되고.
그렇게 거짓말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언니 나랑 안놀아주면 엄마한테 이를거야. 그럼 또 언니는 엄마한테 맞겠지."
- 참 얄밉다. 난 내 경험까지 떠올라서 더욱 얄미웠다. -_-
하지만 이래서 어린애들이 무섭다. 악의 없이 비수를 꽂을 수 있다는 것.
한가지만 생각하고 그것 때문에 더 먼 미래나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고려하지 못한다.
어릴 때 신도영을 졸졸 따라다녔던 신지영이 언니에게 저 말을 했을때는
그 말때문에 화날거라는 건 예상 못한채 자기와 놀아줬으면 하는 것만을 생각했을 것이고,
신도영이 그 말을 듣고 욱해서 신지영을 서울역에 버려두었을 때에는
동생이 없어지만 다시 이전처럼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만 하고
동생이 없어지만 동생을 찾는 엄마 때문에 자신이 받게 될 시련까지는 생각 못했을 것이다.
"엄마는 뿔났다" 처럼 말로 톡톡 쏘거나 하지는 않는다.
친딸을 찾은 엄마가 계단에서 굴러 기억상실증에 걸리는건 어찌 보면 매우 진부한 전개이다.
어딘가 쓸쓸해보이는 신지영을 한없이 감싸주는 차동우나,
어릴적 추억만으로 윤사월을 자신의 약혼자보다 아껴주는 김준세는 좀 현실과 먼 인물이다.
한편, 어릴적 부모에 의해 보육원에 벼려진 차동우와 신도영이 엮이고-
교수 집안의 신지영(윤사월)과 의사 집안의 김준세가 엮일 것 같은 전개는
결국 서로 끌리는 사람은 따로 있다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종종 들게 만든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재미있게 보고 있다.
오늘이 14화니 앞으로 3주 남았네. 7월 한달은 이 드라마 열심히 보면서 살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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