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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적이/잡념

꾸미기, 화장.


교복은 중학교때만 입었고, 고등학교는 사복이였다.

중학교때는 두발 길이 제한이 있었지만 앞머리를 짧게 해서 넘어갔었고

고등학교때는 계속 올려가며 길러서 꽤나 길게 되었었다.

그렇게 머리를 한없이 길러봤던게 그나마 내가 신경쓴 나의 외모였달까..


어릴때부터 로션도 못바르게 하시는 아빠의 영향으로

로션 외에 스킨이란게 있다는걸 대학교 온 뒤에 처음 알았고,

화장이란걸 처음 배운 3학년 여름방학에는

화장을 하는 순간부터 너무 답답해서 빨리 지우고 싶다고 생각했다.

당연 편하고 몸에 좋은걸 위주로 행동했고 생각했고, 아직도 그러한 편이다.


넷째발가락이 긴편이기 때문에 구두를 신으면 항상 밤에는 물집이 잡혔고,

도서관이나 건물 내에서 또각거리는 소리가 스스로 거슬렸고,

학교가 경사가 심하다는 것도 내가 구두를 잘 안신는 핑계가 되었다.

그래서 그나마 이제는 단화를 좀 신어보려 한다.


꾸미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화장을 하면 이뻐보일 수는 있지만 피부에는 안좋을 것이라는 핑계와,

평소에 잘 관리를 안하다보니 화장을 하면 잘 안받아주고 떠버리기도 하고,

화장을 원체 안하다보니 이제는 화장품까지 오래되어 더욱 화장이 안받는다.

물론 내가 화장술이 모자라다는 것도 절대 부인하지 않는다.


그나마 살이 좀 빠지면서 옷은 마음대로 입고,

내 나이 또래가 입을 수 있는 옷을 마음껏 입으면서 옷은 이전보다 조금 멋을 부리지만 ^-^;;


그래도- 아직도.

화장이니 머리 모양이니 하는 것엔 신경을 참 안쓰고 사는 것 같다.. ㅋㅋ

많이 웃으려고 노력하는게 그나마 내가 신경쓰는 것이 아닐까?..


가끔-

내 나이 또래의 남학생들이,

군대 갔다 복학해보니 학교가 참 좋아졌다, 여학생들이 예뻐졌다.. 이러는거 보면..

그냥 씩 웃으면서 한마디 하고 싶다.

미안하다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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