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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리뷰

[영화] 내사랑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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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단 한번 눈감는 개기일식의 순간, 그들에게 찾아든 사랑의 기적! 어디로튈지 모르는 4차원여친 주원(최강희)과, 그녀를 너무 사랑해서 오히려 불안한 지하철기관사 세진(감우성), 짝사랑하는 과선배 지우(정일우)에게 “소주 한병 마실 때까지만 술 가르쳐 주세요!” 폭탄발언을 하고 만 소현 (이연희).

 애딸린 홀아비 카피라이터 정석(류승룡)과 그에게 번번히 퇴짜 맞아 제대로 자존심 상하지만 그럼에도 해바라기 순애보를 멈추지 못하는 광고쟁이 수정(임정은). 지구상에 60억분의 1, 헤어진 애인을 만나기 위해 6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프리허그 운동가 진만(엄태웅). 내사랑에 불안하고, 내사랑으로 설레이고, 내사랑 때문에 아프고, 내사랑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개기일식이 찾아온다.

 평생 단 한번 보기 힘들다는 개기일식, 해와 달이 만나 온 세상이 눈을 감아 버리는 순간. 이들은 별처럼 내리는 기적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데…



어쩌다 우연히 보게 된 영화다. 일년정도 지난 영화.
솔직히- 작년에는 이런 영화 있는 줄도 몰랐다. 작년 이맘때 난 과제 마감에 시달리고 있었을듯..
(금년도 마찬가지-_-)

일하면서 잠시잠시 보기엔 한국어로 된 영화나 드라마가 좋은지라, 꺼내놓고 보던 영화.
세쌍의 커플 이야기인데, 특별히 연관이 있지는 않다. 동시대의 사람들이라는 것 뿐.
그리고 좀 뜬금없는 개기일식..

꿈속에 살고 있는 건지, 현실에 살고 있는 건지 모를 사람..
무모함과 작은 설레임이 귀여운 커플..
알던 배우는 감우성씨뿐이지만, 그리고 좀 억지스러운 인물설정도 있지만,
소소하게나마 웃을 수 있고 눈물이 조금이나마 고일 수 있었다.

결국 영화의 제목이 '내사랑'인 것은 줄거리에 밑줄친 부분이긴 한데-
영화 리뷰에도 있듯, 커플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려고 볼 영화는 아닌듯도 싶다.


+. 생각해보니 아는 배우가 한명 더 있다. 바람의 화원에 나오는 대행수 김조년, 류승룡씨.
원작 소설을 읽은지라 결말은 대충 알고 있고- 이번주면 종영인데..
마지막에 무너지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ㅎㅎ (이거 나름 스포일러?-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