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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적이/잡념

감사합니다..

이번에 최진실씨 자살하고, 사람들의 반응은 딱 세가지였다.

진짜? 왜? 애들은?

엄마 살려달라고 그랬다고 하고, 입관이나 발인때는 같이 안있었다고 한다.

다른 친척들은 다 입관/발인에 있었을텐데- 누가 애들을 봤을지..


며칠 전에 안 사실인데, 옆집 아주머니가 돌아가신지 한달정도 되었다고 한다.

별로 친한 집도 아니였고, 우연히 마주치면 인사만 할정도였는데-

언젠가부터 목발을 짚고 다녔었고, 들리는 말로는 중풍인 것 같다고 했고.

추석 전쯤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그 집에는- 내 나이 또래의 미혼인 두 자매가 있는데..

며칠 전에 나는 아직 집에 도착하기 전에 둘이서 소리지르고,

동생은 복도로 나와서 울고 그랬단다.

"엄마 죽고 애들이 이상해졌댄다- " 라는 말을 울 엄마께서 들으셨다고.


오래 전부터 아주 멀리서 본 연예인 한명, 몇년 전부터 아주 가까이서 본 한명.

이젠 이 사람들의 죽음에 그 자녀의 슬픔이 크게 보인다.


부모님께 감사하면서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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