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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적이/잡념

우산.


오늘 아침에 과일을 먹고 있는데 우르르~ 쾅!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좀있다 세상이 하얘진다. 우수수수.. 하는 소리와 함께.

한사람이 표현하길 열대 스콜이라 했는데, 그게 딱 맞는 것 같다.

그리고.. 학교에 도착해서 지하철에서 올라오는데..

출구 바깥쪽이 눈부셨다. -_-

이미 양말은 다 젖어있는데, 이건 또 뭔 조화란 말이야..


우산을 또 그래서 그냥 기둥에 세워놓는다.

유독 바람이 많이 부는 아파트 입구에서 우산의 살이 부러지고 휘어지는 일이 잦기 때문에,

지금 갖고 온 우산은 내가 대학교 입학 이래 몇번째 바뀐 우산이다.

그래도 얘는 좀 오래 간다. 하지만 얘도 살짝 고장이 나 있다 =_=

자동우산은 스위치에 걸어놓으면 딱 걸려주어야 하는데, 이녀석은 그게 안된다.

그래서 단추를 꼭 채워 놔야 하고..

이제는 오히려 그걸 이용해서 우산을 펼칠때 스위치를 안누르고 단추만 풀러준 후

바닥에 한번 탁 하고 치면 우산이 차르르 펴지는걸 즐긴달까? ㅋㅋ

이녀석은 좀 오래 갔으면 좋겠다.

내 성격상.. 물건 자주 바꾸는건 그다지 맘이 좋진 않더라..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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