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다른 사이트에서 보고.. 엇. 1300K에도 언젠간 들어오겠지~? 하면서 지름신을 살짝 보냈었는데... 이번엔.. 물리칠 방법이 없었다-_-;;; 80개인가에서 시작된 한정판매, F5를 누를때마다 숫자가 내려가는 것을 보면서 두근두근... 결국 60이라는 숫자를 보고는 구매하기 버튼을 눌러버렸다-_-; 그리고 도착한- 성형틀.. @_@; 프리스타일 회원이라 배송료 걱정 없이 가뿐하게 -_-/ 그동안 받아본 1300K 박스 중 가장 작은 것 같다;;; 내용물은 이렇게 성형틀과 사탕 하나~* (이건 오늘 저녁 후식~~) 뒷면은 이렇게, 조리법을 설명한 부분과..(그림밖에 모르겠-_-;) 기타 제품정보에 관한 부분이 있는데- 내열온도가 120도, 내냉온도(?)가 -20도라고 쓰여져 있었다. 주의사항은.. 이 물건 본래의 목적 이외에는 사용하지 말라는 것과, 불 가까이 두지 말라는 것,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라는 말 인 것 같았다. (간간히 있는 한자만 알아봤지만.. 얼추 유추하기로=_=) 꺄악~ 귀여운 삼형제~!! ㅠ_ㅠ 별, 하트, 곰.. ^-^ 곰은 저 밑판에 얼굴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곰 모양이 제일 궁금했다.. 잘 나올 수 있을까.. 틀의 크기는 위에서 보면 가로/세로 모두 7cm, 높이는 대충 4cm 정도. 이제 계란 삶기 시작~!!! 하려는데. 이래저래 제대로 아는게 없는지라. 일단 계란을 세개 꺼내놓고 검색에 들어갔다. 계란을 이쁘게 삶으려면 우선 냉장고에서 꺼내 30분 정도가 지난 계란을 써야한다고 한다.. 안그러면 계란을 삶을때 껍질이 터져 흉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계란을 처음부터 넣고 물을 끓이기 시작해야지, 안그러면 계란이 참지 못하고 터진다고 한다. 소금을 넣으면 껍질이 잘 까지도록 해주고- 식초를 넣으면 계란이 깨져도 흰자가 밖으로 나와서 돌아다니지 않게 해준다고 한다. 날계란을 물에 담궜을 때 푹 가라앉는 것이 싱싱하고, 둥둥 뜨는 것은 상한 것이라고 한다. 물의 양은 계란이 살짝 잠길 정도- 하지만 둥둥 떠다니지는 않을 정도가 좋다고 하였고, 물이 끓기 시작해서 12분이 완숙에 가장 좋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쁘게 삶으려면 굴려주는 것도 필요하고.. ^-^ 이런 저런 배경지식을 쌓고~! 계란 준비 완료~! +_+ 집에 있는 계란은 크기가 크지 않았다.. 좀 불안.. =_=; 물 양을 요정도로 맞춰서 동동.. 살짝 소금도 뿌려주고~~ 물이 끓기 시작한 이후 12분. 유난히 더운 날씨에 땀 뿌려가면서-_-;; 지키고 있었다. 맘 같아서는 시원한 선풍기 바람도 쐬고 싶었으나.. 숟가락으로 계속 계란 굴려줘야 할 것 같아서.. ㅡㅜ 그래서 옆에서 계란 틀 씻고, 물 받을 바가지 씻고 그랬다. 다 익은 계란을 후다닥 찬 물에 넣고- 너무 식힌 다음에 집어 넣으면 성형이고 뭐고 안될 것 같아 급한 마음에 바로바로 껍질 까서 모양틀에 집어 넣었다. 곰돌이 제일 먼저 넣고- 그 다음에 별, 그 다음에 하트. 별모양은.. 위의 저 부분이 좀 신경 쓰였지만 일단 그냥 넣었고, 하트 모양에 넣었던 계란은 너무 터프하게 껍질을 까서인지 옆이 살짝 벌어져 노른자가 보였다... =_= 뚜껑 닫은 채로 손가락으로 좀 눌러주고 물에도 담그고.. 손가락으로는 밑에 보이는 저 밑뚜껑의 동그란 부분을 꾹~~ 손으로 누르는 것보다 무언가 끼워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포크를 찔러놓을까 했는데 그러면 한쪽만 눌러지고.. 동전이나 병뚜껑 정도되는 것으로 무언가 누를 수 있는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달걀이 작아서인가.. 손가락으로 누르면 슬금슬금 들어가지는게 느껴졌다 ㅠ_ㅠ 계란 껍질 까는데 시간이 걸려서, 물에 담궈 놓으니 계란은 그런대로 빨리 식었고.. 드디어 개봉~! 곰돌이 뒤통수.. 끝이 틀 때문인지 동글동글 했다 @_@; 하트. 잘 보면 왼쪽 위에 아까 계란 넣을 때 봤었던 균열이 ㅡㅜ 별모양이다. 역시나 계란 넣을 때 보였던 주름이 보인다 ㅠ_ㅠ 결국 본판 불변의 법칙은- 계란 성형계에서도 변하지 않았던 것.. 그.런.데... 오히려 앞모양은 별이 더 예뻤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인데- 매끈한 부분이 밑으로 가는 것이 밑 판에 찍혀서 모양이 이쁘게 나오는 것. 다음번엔 반드시 곰돌이 얼굴을 제대로 보도록 해봐야지 ㅡㅜ; 찍혀져 나온 계란의 크기 비교~ 요**사의 요구르트를 옆에 갖다 놓았다. 와... 요구르트가 거인이다-_-; 정말 한입에 쏙~ 들어갈 것 같은 귀여운 하얀 계란들이였다 ^-^ 들고 거실로 가보니 아빠께서도 '재미있네~' 하시고~ 그냥 앙~ 베어먹을까 하다가. 안에 어떻게 생겼는지 갑자기 궁금해져서.. 슥슥 자르고 카메라~! 그런대로.. 노른자가 가운데로 잘 갔다 ^-^ 땡심 님의 상품완전정복을 먼저 안읽었으면 씻지도 않았을 것 같다; 씻으니 처음에 미끈미끈한게.. 어헉~ >_<;; 그리고 삶은 계란을 껍질 까고 넣다보면 아무래도 계란이 뜨거우니- 계란 전체 틀에, 작은 뚜껑을 먼저 넣어 놓는게 덜 번거로울듯 ^-^ 모양을 잘 나오게 하려면.. 계란을 큰거 사도 되겠지만, 밑에 눌러주는 걸 좀만 더 눌러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세개를 삶고, 엄지 손가락은 두개고.. 다른 손가락은 힘이 약하고. 다음번엔 곰돌이 하나만 집중해볼까도 생각중이다.. ^-^;; 더불어 위에 사진에서도 나타났지만, 계란을 넣을 때 방향 설정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할 거 같다 ^-^; 주먹밥도 해보고 싶었으나.. 집에 혼자 있는 관계로 일을 너무 크게 벌리면 먹어내지를 못해서; 저렇게 계란들 먹고 고구마 먹고 포도 먹고 해서 오늘 저녁은 끝~ ^-^ 도시락 쌀 일 있으면~ 정말정말 재밌을 것 같다~* (아 도시락 싸줄 남친만 있어도 ㅠ_ㅠ) 하트 후라이팬과 계란 성형틀 때문에 계란을 앞으로도 종종 먹게 될 것 같다 ^-^;; 덧 > 쓰다보니 평어체로 썼네요.. 죄송 ㅠ_ㅠ; 그리고.. 검색하다 알게 된건데, 계란에 물을 들일 수 있대요. 양귀비 꽃잎과 물, 양파껍질이 있으면 되고.. 양귀비 꽃잎을 물에 적시고 계란 껍데기 표면에 붙여준 다음에 양파껍질로 잘 싸서 삶아주면 이쁘게 물이 든대요.. 양귀비 꽃잎.. 어디서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거 같이 해봐도 이쁠것 같아요 ^-^ ======================= 2번째 저녁 ========================== 계란 모양틀이라고 계란만 모양잡나? 그건 아닐터 -_-! 며칠 후 잠시 밖에 나갔다 온 사이 집이 비어서, 저녁을 혼자 먹게 되었어요... 혼자 먹으면 뭔가 동기부여가 안되면 빵이나 몇조각 뜯다 말터... 그래. 오늘은 주먹밥이야! -0-; 하면서 냉장고를 뒤적뒤적... 그래서 찾아낸 것은 비빔밥용 고추장과 오징어,멸치가 들어간 김파래볶음 +_+ 흰밥을 하려니 뭔가 심심해서 몸에 좋은 잡곡밥으로~* 이렇게 색깔이 참... 거무화려하지요. @_@; 딱 일인분 앉히고~* 밥을 하려면 시간이 걸리고... 심심해 하면서 십자수 만지작 거리다가- 다시 한번 곰돌이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 계란 하나(-_-) 삶아서, 이번에는 하나에만 집중~!! 손가락을 한방향으로만 힘을 주면 한쪽으로 몰릴까봐 손가락도 돌려가면서 힘을 줬답니다 (__*); 이번에도 계란이 고만했던지라 밑뚜껑을 꾹 누르니 한 2mm는 들어가는 것 같았어요. 전에 해본 경험을 살려 이번에는 폭 들어간 부분을 위로 넣었지요 ^-^ 짜잔...... ㅡㅜ?? 잘된거 같은데 뭔가 참 허전합니다...? 헉-_-; 곰돌이 코가... 코가... 안보입니다 ㅠ0ㅠ; 곰돌이 코는.. 난이도 별 다섯개짜리 인가봅니다 ㅡㅜ; 쿨럭, 뭐 여튼. 또다시 주먹밥 모드로.. (-- );; 이게 위에서 열거한 준비물 입니다. 밥은 큰 접시에 펴서 좀 식히고 있어요.. 이렇게 밥을 섞고~ 우선 별모양 틀입니다. 이렇게 숟가락으로 미리 꾹꾹 눌러줬어요. 밥 양을 좀 많이 잡고 해야 모양이 잘 안흐트러 지니까요 ^-^ 뚜껑을 닫으니 시커먼게 보이지요? 오늘 제 밥 색깔이 원체...; 뒤집으면 있는 저 동그란 구멍으로 좀 눌러줘서 모양을 한번 더 다지고요. 열면.. 이렇습니다 ^-^ 밥이 시커매서 좀 그런가요? 흠흠; 특히 저희집 주방 불이 노란 색이라 좀 더한 것 같습니다..; 요로케 뒤집어서 누르면~~ 하면서 찍고 있는데 벌써 밥은 지 혼자 스르륵 내려갔습니다 -_-;; 지 혼자 접시 위에 안착한 주먹밥입니다;; 별뚜껑을 열어주면 이렇게~ 가운데 별이 하나 더 있지요? ^-^ 하트모양 틀입니다. 밥을 이렇게 고봉으로 넣었어요~ 뚜껑을 닫고 밑을 눌러준 다음에 다시 뚜껑을 열었을 때 모양이고요 ^-^ 역시나 하트 뚜껑을 얹어놓은 주먹밥; 하트 뚜껑 회수했습니다. ㅎㅎ. 하트모양 주먹밥은.. 색을 좀 더 신경쓰면 정말 애교스러운 주먹밥이 될 수 도 있을 꺼 같아요 ^-^ (애교 부릴 사람 없습니다 아흑 ㅡㅜ; 어여 만들던가 해야지;;) 곰돌이 주먹밥 충전 완료~ 곰돌이 뚜껑.. 열기 전에 제일 두근거렸습니다. 이번에는 밥도 많이 넣고(제일 많이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눌렀는데~ 곰돌이 코가 있을까? +_+ 하면서 뚜껑을 열어본 순간...... 흑, 역시나 ㅠ_ㅠ 잘 보면 눈도 있고 입도 있습니다만.. 코는 안보입니다 ㅡㅜ 별 하나 더 만들 수 있어서 주먹밥 4총사에 곰돌이 아기계란(주먹밥들과 같이 있으니 유난히 더 작아보이지요?) 이렇게 5총사에요 ^-^ 거기에~!!! 밥을 하고 밑에 눌어붙은 것에 물 부어 팔팔 끓인 고소한 누룽지까지 후식으로 ^-^ 이렇게 오늘 저녁도 다시 한번 귀여운 삼총사 모양틀이 해결해 주었답니다~* 주먹밥을 그냥 먹으면 밥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손으로 살짝 들어서 먹으니 모양도 안흐트러지고 괜찮았어요 ^-^ 그리고.. 모양틀 뚜껑 닫을 때 부러질까 싶어 좀 조심스러웠는데요, 그냥 이렇게 잘 닫기더라구요.. ㅎㅎ 이상. 모양틀과 함께한 저녁 #.2 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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