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오면서 든 생각.. 이거 지금 어디있는지 기억이.. -_-);; ================================================================================================== 34% DC, 3800원 +_+! 귀찮아서 라면도 안끓여먹는 주제에 계란후라이용 후라이펜이 눈에 들어왔다. 학교에 다니느라 집에서 무언가를 해 먹는 일은 좀처럼 없거니와, 집에서 뭔가 직접 먹는 것은 기껏해야- 과일 깎아먹고 아이스크림 봉지 뜯어먹고 물만두 끓여먹는 정도인 내가.. 몇 번을 장바구니에 넣고 빼고를 반복하고, 찜 리스트에 넣은 채 며칠을 지나도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 저 것으로 계란 후라이를 해 먹으면 맛있을까? 나도 (언젠가는-_-) 남자친구라는 사람에게 하트모양 계란 후라이가 담긴 도시락을 싸줄 수 있지 않을까? (순정만화를 너무 많이 보았습니다 ㅠ_ㅠ,. 흑.. 어서 남자부터 찾아봐야 할텐데..) 이런 저런 망상들이 말풍선처럼 떠다니다가 결국, 다른 것들과 함께 질러버렸습니다 +_+ 할인율이 높고! 가격이 부담되지 않고! 무엇보다 계란 한개 후라이하는 것이기 때문에 슥삭 내가 먹어버리면 된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 며칠을 기다려서 도착한 나의 후라이팬~! 헉! 왠 상자에 손잡이가 달려 있었습니다!! =_= 귀엽지 않나요? 처음에 보고 참 실용적으로 필요한 부분만 포장했다 싶었습니다. ^-^;; 열어보니 이렇게 되어 있었습니다. 뚜껑이 위에 덮어져 있는 것이지요~ 살짝쿵 비닐을 벗기고 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음.. 사진으로 보면 상세정보에 있는 것과 똑같지요? 이것이 뚜껑입니다. 일부러 좀 가까이에서 찍었습니다.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는 많이 얇은 편입니다. 후라이팬도 그렇고 뚜껑도요. 집에서 쓰는 후라이팬 생각하시면 안되고요.. 국자 정도의 두께라고 생각하시면 받아보실 때 맘 편하실 것입니다. 또한 손잡이가 조금 떠 있잖아요. 바닥은 하트 부분이 볼록하게 들어가 있고.. 그래서 가스렌지 위에 어떻게 올려놔야 하나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결국은 잘 해서 먹었지만요 ^-^;;) 이것은 박스 뒷면에 써있던 문구입니다. 이미 상품완전정복에도 올라가 있던데요.. - 달걀이나 미니 팬케익 조리용입니다 - 센 불에서 조리하지 마세요 - 사용 전에 씻어주세요 - 전자렌지에는 사용하지 마세요 - 기름이나 버터를 둘러주세요 - 오븐 장갑을 끼고 사용해 주세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자.. 이 다음 부터는 실제 상황입니다 =_= 우선, 살짝 양해를 드려야 할 것은. 제가 이전에 쓴 것과 같이 전 정말 집에서 불 위에 올려 먹는 것은 물만두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뭔가 김이 모락모락 나지요? 어디서 주워들은 것은 있어서 딴에 후라이팬을 예열한다고 불에 잠시 올려놨었습니다.. 한가지 깜박 한 것.. 후라이팬이 참 얇다는 것이지요. 후다닥.. 기름을 둘렀는데요. 좀 나아보이나요? =_= 저의 경우 처음부터 끝까지 숟가락 하나로 해결했습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기름을 두르다보면 기름이 홈이 파인 곳으로만 들어가서, 가장자리에는 둘러지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살살 숟가락으로 기름을 퍼서 겉에도 둘렀고요, (처음부터 계란이 안쪽으로 잘 들어가면 괜찮은데 바깥으로 나갔을 때 기름이 안발라져 있으면 그대로 타버려요) 그 다음에는 계란 뒤집을 때, 꺼낼 때, 그리고 먹을 때까지.. 모두 숟가락으로 했어요 ^-^ 계란을 안에 쏙 집어 넣었고요.. 전에 할 때는 후라이팬을 예열을 안한 상태여서 뚜껑을 덮어놓고 익혔는데요, 이번에는 이미 후라이팬이 많이 달궈져 있어서 계란을 올리니 금방 익어버리더라구요. 아마 조금 더 달궈놨으면 타버렸을지도 몰라요.. 숟가락으로요, 겉을 우선 살살 떼어내면, 후라이팬보다 조금 안쪽으로 테두리가 잡히거든요. 전을 뒤집을 때도 뒤집개로 겉 부터 모양을 잡듯이요~ 이것은 뒤집은 사진이에요. 이것은 이제 접시 위에 올린 사진이구요.. ^-^ 속이 어떻게 되었나 궁금하시죠? 노른자 부분을 살짝 잘라보았습니다. 이렇게 되었습니다... ^-^ 이것은, 제가 먹다가 마지막 숟가락이 너무 먹음직스러워서 먹다말고 카메라 찾아들고 찍은 사진이에요 ㅎㅎ 아. 기름을 두를때요, 너무 많이 두르시면 안되요. 후라이팬이 작기 때문에 기름을 많이 두르면 계란을 살짝 튀겨먹는 것 같이 되거든요. 그리고 뚜껑을 후라이팬 위에 올려놨다가 그냥 잡기에는 좀 뜨거워요. 저의 경우에는 집게를 사용해서 주로 집었고요, 가볍기 때문에 젓가락을 잘 쓰시는 분들은 젓가락으로도 가능할 거에요. 또.. 후라이팬이 얇다보니 열이 위로 많이 올라와요. 그래서 계란을 얹을때나 기름 두를때, 뒤집을때.. 직접 닿지 않아도 열만으로도 많이 뜨거워요. 이건 어찌보면 후라이팬 모두에 대한 주의사항인데요- 숟가락이나 수세미로 너무 박박 긁으면 바닥이 벗겨져요. (저도 밑에 몇줄이 가버렸어요 ㅠ0ㅠ) 아주 자주 해먹기에는 신경이 많이 쓰일 수 있는 후라이팬이지만요, (열이 많이 올라오고 안정적으로 놓이지가 않아서요..) 혼자 아침으로 먹거나 약간의 이벤트를 준비할때는 좋을 것 같아요~ 가격대비로는 만족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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