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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리뷰

하트 후라이팬 / 05.08.11

퍼오면서 든 생각.. 이거 지금 어디있는지 기억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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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DC, 3800원 +_+!
귀찮아서 라면도 안끓여먹는 주제에 계란후라이용 후라이펜이 눈에 들어왔다.
학교에 다니느라 집에서 무언가를 해 먹는 일은 좀처럼 없거니와,
집에서 뭔가 직접 먹는 것은 기껏해야-
과일 깎아먹고 아이스크림 봉지 뜯어먹고 물만두 끓여먹는 정도인 내가..

몇 번을 장바구니에 넣고 빼고를 반복하고,
찜 리스트에 넣은 채 며칠을 지나도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
저 것으로 계란 후라이를 해 먹으면 맛있을까?
나도 (언젠가는-_-) 남자친구라는 사람에게 하트모양 계란 후라이가 담긴 도시락을 싸줄 수 있지 않을까?
(순정만화를 너무 많이 보았습니다 ㅠ_ㅠ,. 흑.. 어서 남자부터 찾아봐야 할텐데..)
이런 저런 망상들이 말풍선처럼 떠다니다가 결국, 다른 것들과 함께 질러버렸습니다 +_+
할인율이 높고! 가격이 부담되지 않고!
무엇보다 계란 한개 후라이하는 것이기 때문에 슥삭 내가 먹어버리면 된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


며칠을 기다려서 도착한 나의 후라이팬~!



헉! 왠 상자에 손잡이가 달려 있었습니다!! =_=
귀엽지 않나요? 처음에 보고 참 실용적으로 필요한 부분만 포장했다 싶었습니다. ^-^;;



열어보니 이렇게 되어 있었습니다.
뚜껑이 위에 덮어져 있는 것이지요~



살짝쿵 비닐을 벗기고 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음.. 사진으로 보면 상세정보에 있는 것과 똑같지요?



이것이 뚜껑입니다.
일부러 좀 가까이에서 찍었습니다.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는 많이 얇은 편입니다.
후라이팬도 그렇고 뚜껑도요.
집에서 쓰는 후라이팬 생각하시면 안되고요..
국자 정도의 두께라고 생각하시면 받아보실 때 맘 편하실 것입니다.

또한 손잡이가 조금 떠 있잖아요.
바닥은 하트 부분이 볼록하게 들어가 있고..
그래서 가스렌지 위에 어떻게 올려놔야 하나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결국은 잘 해서 먹었지만요 ^-^;;)




이것은 박스 뒷면에 써있던 문구입니다.
이미 상품완전정복에도 올라가 있던데요..
- 달걀이나 미니 팬케익 조리용입니다
- 센 불에서 조리하지 마세요
- 사용 전에 씻어주세요
- 전자렌지에는 사용하지 마세요
- 기름이나 버터를 둘러주세요
- 오븐 장갑을 끼고 사용해 주세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자.. 이 다음 부터는 실제 상황입니다 =_=

우선, 살짝 양해를 드려야 할 것은.
제가 이전에 쓴 것과 같이 전 정말 집에서 불 위에 올려 먹는 것은 물만두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뭔가 김이 모락모락 나지요?
어디서 주워들은 것은 있어서 딴에 후라이팬을 예열한다고 불에 잠시 올려놨었습니다..
한가지 깜박 한 것.. 후라이팬이 참 얇다는 것이지요.
후다닥.. 기름을 둘렀는데요.



좀 나아보이나요? =_=

저의 경우 처음부터 끝까지 숟가락 하나로 해결했습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기름을 두르다보면 기름이 홈이 파인 곳으로만 들어가서,
가장자리에는 둘러지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살살 숟가락으로 기름을 퍼서 겉에도 둘렀고요,
(처음부터 계란이 안쪽으로 잘 들어가면 괜찮은데
바깥으로 나갔을 때 기름이 안발라져 있으면 그대로 타버려요)

그 다음에는 계란 뒤집을 때, 꺼낼 때, 그리고 먹을 때까지..
모두 숟가락으로 했어요 ^-^



계란을 안에 쏙 집어 넣었고요..

전에 할 때는 후라이팬을 예열을 안한 상태여서 뚜껑을 덮어놓고 익혔는데요,
이번에는 이미 후라이팬이 많이 달궈져 있어서 계란을 올리니 금방 익어버리더라구요.
아마 조금 더 달궈놨으면 타버렸을지도 몰라요..

숟가락으로요, 겉을 우선 살살 떼어내면, 후라이팬보다 조금 안쪽으로 테두리가 잡히거든요.
전을 뒤집을 때도 뒤집개로 겉 부터 모양을 잡듯이요~



이것은 뒤집은 사진이에요.



이것은 이제 접시 위에 올린 사진이구요.. ^-^

속이 어떻게 되었나 궁금하시죠?
노른자 부분을 살짝 잘라보았습니다.



이렇게 되었습니다... ^-^



이것은, 제가 먹다가 마지막 숟가락이 너무 먹음직스러워서
먹다말고 카메라 찾아들고 찍은 사진이에요 ㅎㅎ


아. 기름을 두를때요, 너무 많이 두르시면 안되요.
후라이팬이 작기 때문에 기름을 많이 두르면 계란을 살짝 튀겨먹는 것 같이 되거든요.

그리고 뚜껑을 후라이팬 위에 올려놨다가 그냥 잡기에는 좀 뜨거워요.
저의 경우에는 집게를 사용해서 주로 집었고요,
가볍기 때문에 젓가락을 잘 쓰시는 분들은 젓가락으로도 가능할 거에요.

또.. 후라이팬이 얇다보니 열이 위로 많이 올라와요.
그래서 계란을 얹을때나 기름 두를때, 뒤집을때..
직접 닿지 않아도 열만으로도 많이 뜨거워요.

이건 어찌보면 후라이팬 모두에 대한 주의사항인데요-
숟가락이나 수세미로 너무 박박 긁으면 바닥이 벗겨져요.
(저도 밑에 몇줄이 가버렸어요 ㅠ0ㅠ)


아주 자주 해먹기에는 신경이 많이 쓰일 수 있는 후라이팬이지만요,
(열이 많이 올라오고 안정적으로 놓이지가 않아서요..)
혼자 아침으로 먹거나 약간의 이벤트를 준비할때는 좋을 것 같아요~

가격대비로는 만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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