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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리뷰

내가 아이폰 Siri를 쓰지 않는 이유

내 전공이 무엇인지는 제껴놓고 생각하더라도,

나는 예전부터 인터페이스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HCI. Human Computer Interface에 관심이 많았었다.

그래서 인간공학이라는 수업도 들었고, 지금도 기사를 보게 되면 다른 내용보다 관심이 간다. 


아이폰 4S가 아이폰 4와 같은 디자인에 Siri를 덧붙이고 나왔을 때,

아마 실망한 사람들도 많았을 것 같다. 

특히 아이폰 4S가 아닌 아이폰 5를 기대했던 사람들은 더더욱.


하지만 이후 음성인식이란 것을 사람들이 좀 더 알게 되고,

단순한 명령어가 아니라 좀 더 긴 문장이 가능하게 됨을 알게 되었다.


아이폰 4S가 나온지 1년 반 정도가 지났고, 시리는 많이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 http://www.etnews.com/news/home_mobile/information/2732249_1483.html )


어느 정도 예상한 결과긴 하다.

예전에 "우리집" 하고 전화기에 말로 인식하면 전화가 걸리던 광고.

실제로 인식 버튼을 누르고 우리집이라고 말하고 기다리는 시간에

그냥 1번 단축번호를 누르는게 몇초나마 더빠르고 간단하다.

단순한 재미 제공 이외에 아무련 편의성도, 이점도 갖추지 못한 기능인 것이다.


나도 아이폰 4S를 쓰고 있지만 한국어 버전보다 영어버전을 차라리 많이 사용한다.

이유는 영어 발음 교정 + 내 발음이 인식될 때 느끼는 성취감 때문이다.



재봉틀을 보면 발로 눌러 켰다 껐다를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손과 발을 같이 움직이는게 손만 움직이는 것보다 간단한건 아니다.

다만 동시동작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기능이 생긴 것이다.


음성인식 비서 기능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모든 것을 다 가능하고 완벽하게 가기엔 아직 너무 갈 길이 멀다.

일부 많이 사용하는 명령어 등을 굉장히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하던가,

아니면 차라리 사용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타겟으로 변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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