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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리뷰

[리뷰/영화] 꽤 재미있던 영화, 써니

영화팩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어서..

5월 31일에 부랴부랴 시간 되고 좀 괜찮을 것 같은 영화로 예매한 것이 "써니"였다.


예매하고 보니 과속스캔들 각본/감독 한 사람이 또 한 영화라고 한다.

과속스캔들.. 다시 볼 정도로 좋았던 것은 아니였지만-

핸드폰으로 보면서.. 한번 보면서 중간에 끊기 싫어서 핸드폰 배터리 바꿔가면서 봤던 영화였다.

써니도- 그만치 재밌던 영화였고, 특히 여성분들이 조금 더 재미있게 볼 영화였다.

등장인물이 여럿이기에 정신이 없긴 했지만,

아역 배우와 성인 배우의 싱크로율이-

거의 1인칭 주인공인 유호정-심은경 이외에는 매우 좋은 편이여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것에는 크게 무리가 없었던 것 같다.

특히 하춘화역의 배우는, 찾아보니 데뷔한지 얼마 안된 신인인데도 주연을 하고 있었다.

어릴적 그런 사람에 대한 약간의 동경이 남아있어서인지 멋있게 보였다. ㅎㅎ;;

의리파 1진이고 자신감 넘치는 그런 역할 +_+


작은 꼬투리였는지 아니면 내가 이해하지 못한 부분인지 모르겠지만 조금 아쉬운 것도 있었다.

영화 막바지에 가서 춘화가 나중에 다시 꼭 만나자는 말을 할 때-

퇴학이라는 말을 얼핏 들었는데, 춘화가 퇴학을 당했다는건지?

그리고 그 사건에 큰 영향을 미친 불량소녀(이름이 기억이 안난다..)는 어떻게 되었는지.

수지는 이후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아주아주 잘짜인 스토리라고 보기엔

시간적인 제약이 많고 등장인물도 많고 좀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기분좋게 웃으면서 볼 수 있고,

막판에 확 가라앉을 수 있는 흐름을 코믹하게 끌어올려 줘서

끝까지 웃으며 나올 수 있었던 영화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