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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리뷰

싸이월드, 2촌/3촌/4촌 기능

예전에도 있다가 잠시 사라졌다 다시 부활한 기능이라고 한다.
나는 예전에 있었는줄은 몰랐고.. 어느날부터 미니홈피에 보이길래..
"어.. 재밌는 기능이네.. facebook에서 친구의 친구를 소개해주니까 싸이월드도 같이 하나?"
라고만 생각했다.

facebook의 경우에는 누가 가운데 걸쳐져있는지도 알려주고, 몇명이 있는지도 알려준다.
A - B - C 이렇게 되어 있으면 A가 C의 홈으로 가면 같이 아는 친구로 B를 보여준다.

싸이월드는..만약 A가 C의 홈으로 가면 "C님과 나는 이촌"이라고 뜬다.
1촌의 1촌은 2촌, 2촌의 1촌은 3촌이라고 한다. 4촌은 3촌의 1촌일 수도 있고 아무 연관이 없는 사람일 수도 있다.
( http://www.cyworld.com/pims/mhsection/event/recommend_relation.asp )

더불어 친구추천도 하는데- 이건 조금 다른 기준인 것 같다.
( http://www.cyworld.com/pims/mhsection/notice/mh5_notice_read.asp?number_seq=323&page=1&search_text= )



처음에는 그냥 단순히 재미있었는데, 이제는 좀 불만이 생겼다.

어릴적 친구를 찾다보니 여기저기 들어가보게 되었는데..
나는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이고, 생활 반경도 겹칠것 같지 않은 사람이 이촌이다.

4촌은 관계 없는 사람도 포함이니 신경 안쓰고, 3촌은 그냥 넘기는데-
솔직히 2촌은 누가 가운데 있는지, 몇명이 있는지 궁금하게 된다.
그런데 현재 싸이월드에서는 도저히 알 방법이 없다.
(친구추천으로 뜨는 경우에는 겹치는 1촌이 몇명이라고 보여주긴 한다.
2명 이상일 경우에 보여주는 것 같다.)


또한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 촌수놀이가 전혀 의미없을 수도 있다.

1. 가운데 끼는 일촌이 무의미할 수도 있다.
- 연예인이나 유명 운동선수 중에 일촌을 맺어주는 사람들이 있다.
- 태극홈피, 국립중앙박물관 같이 사람이 아니지만 일촌을 맺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는 특히나 무슨 무슨 이벤트로 일촌을 맺으라고 많이 하기 때문에 끝이 없다.
- 요새 싸이월드에 앱스토어의 게임 때문에 모르는 사람과도 일촌을 많이 맺는 것 같다.
- 사실, 가운데 누가 있는지가 실질적으로 가장 중요할 수 있다. 가운데 누가 있는지를 알면 저 사람과 내가 학교/직장 등 어떤 경로로 연관이 있는지도 간접적으로 추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계산도 정확하지 않고 업데이트가 바로바로 되지 않는다.
- 나와 2촌이라고 되어 있는 어떤 사람이 궁금해서 그 사람과 1촌인 다른 사람의 미니홈피에 가보면 4촌이라고 한다.
- 사실 저 계산방식대로라면 3촌까지만 구하고 4촌은 구하지 않는다는 말이 된다. 진짜 4촌인지, 아니면 그냥 연관이 없는 사람인지 모르지만 굳이 4촌 여부를 계산하지 않아도 사용자에게 보이는건 똑같기 때문이다.
- 일촌은 수시로 맺고 끊을 수 있다. 그때마다 그 사람들의 양자간에 1촌 네트워크를 쭉 타고 가면서 업데이트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차라리 몇명, 누가 가운데 있는지를 보여주던가-
자신의 1촌 인맥을 다른 사람들의 친구 추천에 활용해도 된다는 동의를 받고 하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자신의 1촌 인맥 중 본인의 인맥 확장에 영향을 미치는 1촌 리스트도 선택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