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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적이/잡념

시간 참 잘간다.

남의 시간도, 나의 시간도 참 잘 간다.

3주 가량 더 있으면 동생 제대 - 1년이 된다.

쟤를 우리 부모님께서 어떻게 떼어놓고 살 수 있을까 싶던 녀석이-

고등학교 어떻게 다니고, 대학교도 어떻게든 다니더니 군대도 어떻게든 버티고 있다.

군대 안에 있는 놈한테 벌써라는 단어는 거의 금기인건 안다.

하지만 그래도 이젠 일년 안남았구나 싶어 조금 새삼스러웠다.


내가 이 곳에 온지 길게 잡으면 9년, 짧게 잡으면 4년 반.

한창 무럭무럭 크는 나이에 4년 반이나 9년은 참 변화가 두드러지게 보이는 시간이였을텐데.

나는 외향적으로는 살이 빠졌다 쪘다를 반복하고 키가 아주 조금 큰것 말고 뭐가 있을까.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피부의 탄력을 좀 잃었으려나?

어찌하다보니 카메라에 잡힌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십년도 더 전에 같은 곳의 카메라에 잡혔던 나의 모습에 비하면 확실히 나이가 들었더라. ㅋㅋ

이제는 외향적으로 말고 뭔가 내면에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있었을까? 그건 잘 모르겠다.


오늘- 진도를 엄청 나갔어야 했는데. 8페이지 중 최소 대여섯 페이지는 잡고 있었는데.

아직 채 반페이지를 못채웠다.

밥 두번 차려먹고 잠시 쓰레기 버리고 오고 잠시 줄넘기 하고 온 것 말고 뭘 했더라?

집중 좀 합시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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