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적이/잡념
선생님.
유수
2009. 8. 8. 18:43
어릴 때 학교에 다니면서 자연스레 가장 익숙하게 접하게 되는 직업은 선생님이다.
부모님의 직업과 더불어 가장 좋게 생각하게 되는 직업 중 하나였다.
단순 암기보다는 이야기를 만들어가면서 외우는게 좋았던 나에게-
옛날 이야기를 풀어가듯 진도를 나가는 국사는 너무 재미있었고,
그래서 국사 선생님이 되고 싶었었다.
어머니께서.. 역사쪽은 새로운 무덤을 발굴하지 않는 한 어려운 학문이라 하셨다. -_-;
또 한편, 칠판에 쭉 식을 전개해서 결국 원하는 답을 얻어내는 수학 선생님도 멋있었다.
만약 내가 수학과를 갔으면 다른 생각 안하고 교직이수를 했을 것이다.
중학교때까지는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참 좋아보였다.
그건, 특히나도 내가 선생님들을 좋아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고등학교 가서 생각이 좀 바뀌었다.
선생님과 싸우기도 하고,
대학 졸업한지 얼마 안되는 선생님들이 노총각으로 늙어가는 것도 그다지 안좋았고,
무엇보다 애들이 선생님에 관심은 많아지면서 그게 좋은 쪽으로 가지 않았기 때문..
그리고 젊은 선생님들에게 일이 몰리는 구조,
특히나 개교한지 얼마 안되는 학교였기에 선생님들은 돈이라도 많이 벌겠다고 학원으로 갔다.
내신 때문에 자퇴하는 친구들 보내듯 선생님들도 보냈다.
생각이 좀 바뀌었다.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일년에 몇백명이나 되는 애들을 대해야 하고,
난 그걸 못견딜 것 같았다.
대학 진학은 물론 95% 성적에 맞춰 결정하게 된다.
특히나 눈에 불을 켜고 상위권 대학으로 보내려는 담임을 둔 학생은 더더욱 그렇다.
솔직히 대학 가서는 다시 교직에 대해 생각이 좀 생겼었다.
하지만 내가 진학한 과는 교직이수가 안된다고 했고,
몇과목 들으려다 수강정정해야했다.
대학원을 교육대학원으로 가려고 했지만 한창 교직에 붐이 불어있었고, 그 어려운 와중에
비주류 과목으로 일주일에 한두시간 가르치는 과목 선생님 하지 말라는 부모님 의견과,
너무 비싸서 도저히 내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았던 학비 때문에 포기했었다.
대학원에 와서 스트레스를 한창 받을 무렵,
부모님께.. 그때 그냥 교육대학원 가게 놔두지 왜 억지로 대학원으로 보냈냐고 한 적 있었다.
당연히 맨정신으로 했을 리 없고, 술 한잔 마시고.. -_-ㅋ
좋은 추억과 안좋은 기억이 남아 있는 선생님들이지만,
그래도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악한 사람은 없었던 것 같다.
다만 좀 돈을 밝히고 애들 머리를 밟고 올라 서려는 선생님들이 있었을 뿐..
아직도 기억하는 어느 선생님 집 전화번호가 있는데-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그 집에 사실련지? ㅎㅎ
선생님들 찾아보고 싶다.
부모님의 직업과 더불어 가장 좋게 생각하게 되는 직업 중 하나였다.
단순 암기보다는 이야기를 만들어가면서 외우는게 좋았던 나에게-
옛날 이야기를 풀어가듯 진도를 나가는 국사는 너무 재미있었고,
그래서 국사 선생님이 되고 싶었었다.
어머니께서.. 역사쪽은 새로운 무덤을 발굴하지 않는 한 어려운 학문이라 하셨다. -_-;
또 한편, 칠판에 쭉 식을 전개해서 결국 원하는 답을 얻어내는 수학 선생님도 멋있었다.
만약 내가 수학과를 갔으면 다른 생각 안하고 교직이수를 했을 것이다.
중학교때까지는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참 좋아보였다.
그건, 특히나도 내가 선생님들을 좋아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고등학교 가서 생각이 좀 바뀌었다.
선생님과 싸우기도 하고,
대학 졸업한지 얼마 안되는 선생님들이 노총각으로 늙어가는 것도 그다지 안좋았고,
무엇보다 애들이 선생님에 관심은 많아지면서 그게 좋은 쪽으로 가지 않았기 때문..
그리고 젊은 선생님들에게 일이 몰리는 구조,
특히나 개교한지 얼마 안되는 학교였기에 선생님들은 돈이라도 많이 벌겠다고 학원으로 갔다.
내신 때문에 자퇴하는 친구들 보내듯 선생님들도 보냈다.
생각이 좀 바뀌었다.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일년에 몇백명이나 되는 애들을 대해야 하고,
난 그걸 못견딜 것 같았다.
대학 진학은 물론 95% 성적에 맞춰 결정하게 된다.
특히나 눈에 불을 켜고 상위권 대학으로 보내려는 담임을 둔 학생은 더더욱 그렇다.
솔직히 대학 가서는 다시 교직에 대해 생각이 좀 생겼었다.
하지만 내가 진학한 과는 교직이수가 안된다고 했고,
몇과목 들으려다 수강정정해야했다.
대학원을 교육대학원으로 가려고 했지만 한창 교직에 붐이 불어있었고, 그 어려운 와중에
비주류 과목으로 일주일에 한두시간 가르치는 과목 선생님 하지 말라는 부모님 의견과,
너무 비싸서 도저히 내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았던 학비 때문에 포기했었다.
대학원에 와서 스트레스를 한창 받을 무렵,
부모님께.. 그때 그냥 교육대학원 가게 놔두지 왜 억지로 대학원으로 보냈냐고 한 적 있었다.
당연히 맨정신으로 했을 리 없고, 술 한잔 마시고.. -_-ㅋ
좋은 추억과 안좋은 기억이 남아 있는 선생님들이지만,
그래도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악한 사람은 없었던 것 같다.
다만 좀 돈을 밝히고 애들 머리를 밟고 올라 서려는 선생님들이 있었을 뿐..
아직도 기억하는 어느 선생님 집 전화번호가 있는데-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그 집에 사실련지? ㅎㅎ
선생님들 찾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