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적이/잡념

이런 저런 하루.

유수 2009. 5. 28. 00:03
1.

오늘 아롱이 생일이였다. 귀여운 녀석..

얼마 전에 예전 홈페이지 파일들을 백업하다가 보게 된 앳된 아롱이의 사진.

5개월때 사진이니 아주 어린 포메는 아니였지만..

지금보다 슬림-_-!하고 털이 지금처럼 많지는 않았다.

이래저래 지금이 영양은 참 좋구나.. ㅎㅎ

그땐 살짝 겁도 품은 눈이였고 어리버리한 모습도 있었는데..

지금은 뭐~ ㅋㅋ

한편.. 엄마 말씀 처럼 좀 나이든 티가 나기도 한다.

눈가도 전보다 지저분해지고, 입냄새도 전보다 많이 나고.

이녀석 저세상 보내게 되면 엄~청 울겠지만.. 그게 두려워서 정 안주는 일은 안할거다.

오히려 못되게 굴었을 때 더 마음이 아프다는걸 뼈저리게 느꼈으니까.


2.

리디아 히비 책을 조금씩 읽고 있다. 동물과 이야기하는 여자.

만약 내가 동물과 이야기 할 수 있다면.. 아롱이랑 수다떨고 싶고..

여우 녀석이 날 어떻게 생각했는지.. 알고 싶다.

그리고- 꼭 다음번엔 친구로 만나자고 하고 싶다.


3.

동생놈이 복귀했다.

이번엔 전에 같이 지 들어간다고 전화하지도 않았다.

하루 같이 맥주마시고, 그 다음날도 다짜고짜 학교로 와서 시위하다니.

넌 어떻게 군대가도 애냐.. -_-

그래도 전보단 가까워 진 것 같아서 좋긴 하네.


4.

마음이 좀 안편한 날들.

너무 느긋하지 않아서 다행일 수 있지만, 그래도 이러다 스트레스 쌓일라.

거기다 몸도 여기저기 안좋고..

새벽 운동이라도 가서 풀어야 할텐데..

게으름이 문제로구나.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