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적이/잡념

모르는게 약이다.

유수 2008. 11. 17. 20:06

차라리 모르고, 환상을 품고 있을 때가 좋은 거다.

고등학교때는 대학교에 가면 모든게 다 해결될 줄 알았다.

어른들 말처럼 살도 대학 가면 다 빠질 줄 알았다. 아니였다.

대학 다닐때는 당연스레 대학원에 가려니 했다.

4학년때 대학원 맛배기 같은 수업을 통해 대학원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진로를 탈출하고 싶었다. 그러나 실패했다.

대학에 다닐때는 그래도 교수를 하게 되거나, 연구소에 들어가게 되면 좋을 줄 알았다.

대학원에 들어와서 교수님들과 가까워지고,

신임 교원이 되거나 연구소에 있는 선배들을 알게 되었다.

환상은 또 깨졌다.

이래서 내 진로에 대한 희망은 계속 바뀐다.

어릴때는 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였고,

대학교 4학년때 대학원에 맛을 보면서는 연구소에 가고자 했으나,

지금은- 글쎄. 라는 대답이 제일 먼저 나온다.

좀 더 생각해봐야 겠지만.. 환상은 다 깨진 것 같다.



+. 방금 본 어떤 글. 그리고 거기에 달린 리플.

지금 2학년인 어느 여대생이 진로에 대해 걱정을 한다.

이건 이래서, 저건 저래서. 남녀 차별받지 않는 직장은? 이러면서 진로를 걱정한다.

그리고 거기에 달린 리플.

이상을 유지할 수 있으면 끝까지 유지해라. 하지만 못할 것 같으면 일찍 현실에 적응해라.

난 아직 이나이에도 이 선에서 결정을 못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