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 2008. 3. 22. 19:05
예전- 4년 전까진 주말에 뭘 하고 지냈던가? 기억이 없다.

무언가에 푹 빠져 있을 때는 주말에 주로 그것을 하고 지냈는데.

오카리나든,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이든.

한창 숙제니 과제니 하는 것들에 바쁠때는 주말이라는 것은 단지 수업이 없는 날이였고.


대학원에 오고 처음에는 아주 가끔 주말에 나오곤 했는데,

그때 항상 연구실에 와 있는 선배들을 보면 신기하기만 했다.

주말까지 연구실에 나오고 싶을까? 특히나 가정이 있는 선배들은.

그런데 요즘은 내가 주말에 나오게 되는 것 같다.

주말에 학교에 와도 볼 수 있는 사람이 있기도 하고,

주중과 같이 교수님께 불려가서 이것저것 일을 하지 않아도 되고,

대학원생으로서는 빡쎄게 12학점을 채워 듣는 요즘에는 수업이 없어 널럴한 날이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마음껏 자고 나올 수 있는 날이라는 점도 참 좋다 >_<


하지만 나는 그래도 결혼하고도 나올 것 같지는 않은데.. ㅎㅎ..

(그때쯤엔 물론 수료해서 수업도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