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적이/잡념

사람과 사람.

유수 2008. 1. 19. 15:46
세상은 좁고 좁아서 어떻게 조금만 돌면 어떻게든 연결되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한창 나이때의 남녀가 모이는 곳에서는 뭔가 역사(?)가 이뤄질 때가 많다.

몸담고 있는 단체가 많지는 않지만 그런 경우를 많이 경험해보았다.


한 예로, 내가 새내기시절 종종 날 이뻐해주던 언니와 지금 날 멘토링해주는 선배가 서로 안다던지.

몇년째 친하게 지내는 동기가 엄마 친구의 딸이라던지.

몇년째 단짝처럼 지내는 친구가 알고보니 아빠 고등학교 후배의 딸이라던지.

중학교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와 동기가 5촌이라던지.

학부시절 몇안되게 잘지내던 반 친구가 다른 단체의 동기와 룸메이트라던지.

등등.


사실 그래서 이제 에지간해서는 사람사이의 일로 놀라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나 남녀간의 일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걸 스스로도 너무 잘 알고 있고.


그래서.

나는 다른 경로로 이전부터 알던 두 사람이 가까운 관계가 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그들의 예상보다 그다지 놀라지 않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살짝, 괜히 내가 두근거리기도 했다. 내 주변의 변화에 대해.

니들, 행복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