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 2007. 8. 21. 12:35

작년에-

이맘때쯤에 꽤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8월 말, 9월 초.. 술도 많이 마셨고.. 왜 그랬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그러다가 9월에 힘들어서 3주간 술을 끊었고.. 정기전에서도, 정모에서도 술을 안마셨다.

그리고 다시 술 마시기 시작한게 10월이였었고..


요새 쭉 술을 많이 마신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기분이 안좋으면 담배를 피거나 술을 마시는데..

난 기분이 안좋을때 술 마시면 망가질 것 같아서 술을 마시지는 않는다.

깊은 늪으로 빠져버릴 것 같아서 두렵기도 하고.

담배는.. 한가치 피우는건 작고 가볍게 생각되다가.. 중독되어버릴까봐.. 시작을 안했다.


그런데 가끔- 어제같이.

기분 좋게 술을 마신 이후에 기분이 안좋은 일이 생겨버리면..

정신없이 흔들린다.


아마.. 한동안은 안정되기 힘들 것 같다.

스스로 안에 쌓여있는 문제를 풀어가기 이전에는..

그 전에는.. 술을 좀 줄여야 할 것 같다.



몸을 차게 하면 안좋대서 아이스크림도 정말 많이 줄였고..

술도 당분간 못먹고..

뭘로 스트레스를 풀지?


이런 날, 날씨는 참.. -_- 폭우 뒤의 땡볕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