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적이/잡념

한 친구.

유수 2007. 8. 11. 14:07

한 친구가 있었다.

쿨하고, 시원시원하고. 주도적이면서 꿈이 있는..

동기들이 적은 시기, 여학우가 적은 수업이였기 때문에..

유일한 동기 여학우였고 그런 애였기에 친구가 되고 싶었다.

그리고.. 친구가 된줄 알았었다.

하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거라.. 그 애와 나 사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였지만..

나와 사이가 안좋은 사람과 그 애가 가까워지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었다.

가끔은 궁금했다. 잘 지내는지.. 당차게 말하던 꿈은 이루었는지..

졸업 전 막바지에 잠시 스쳐간 친구이기에 기억하는 것은 많이 없지만..


그리고..

우연히 보게 되었다.

반가웠다.

소리쳐 부르고 싶었다.


하지만..

인사를 할 수는 없었다.


아- 진짜, 왜 하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