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주변

첫눈.

유수 2006. 12. 19. 12:49

눈사람 만드는 아이


역에서 내려 걸어가는데,

눈이 펑펑 왔다.


눈이 내리기 시작한지..

겨우 한시간 남짓인데

동네에는 벌써..

눈사람을 만들어놓은 아이가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그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는 한사람.




아무도 밟지 않은 눈 속, 가로등 아래 벤치.


아무도 밟지 않는 눈 속에,

소보록하니 눈이 쌓인 벤치.

가서 앉기에는 추워 보이지만..

벤치는 따뜻할 것만 같다.














눈꽃.


하얀 눈꽃들.. 조명 아래.


찻길, 눈모자 쓴 나무들.




















눈이 내려도 차들은 다니고..

찻길 옆 나무들은 어느새

반이나 눈이 덮여 있다.





그냥, 집에 오는 길에 폰카로 찍고..

생각나서 뒤늦게나마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