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모/기타

아파트 1층 집의 장단점

아파트 1층에 살아본 경험도 있지만 어릴때라 잘 기억도 안나고요.
여러 경로를 통해 1층 집의 장단점을 좀 모아봤습니다.


장점....>>>>

1. 층간소음의 가해자가 되지 않는다.
저도 어릴 때 외갓집에서 마구 뛰어놀다 아랫집 사람 소환한 적이 있고요,
윗집 아줌마가 애들이랑 같이 뛰어다녀서 엄마께서 쫒아 올라가신 적도 있어요.. ㅎㅎ
근데 요즘은 층간소음 때문에 칼부림까지 나는 세상이라 아무래도 좀 더 조심하게 되죠.
최소한 내가, 내 아이가 가해자가 되지 않는다.
내 아이한테 잔소리를 덜하게 된다. <- 특히 아들 둔 엄마들의 말이에요~

2. 땅과 가깝다.
이건 사람 나름이긴 한데. 어른들은 5층 이하 집에서 살아야 흙의 기운을 받는다고도 하시더라고요.
저도 집 보러 다니면서- 20층 전후의 집 보러 가면 어지럽고 좀 그랬어요.
제가 원래 그런거에 살짝 민감하긴 한데. 일단 장점이겠죠? ㅎㅎ

3. 쓰레기통/주차장과 가깝다.
자주 들락거려도 빠르고 손쉽게. 엘레베이터 기다릴 필요 없이요.
어설프게 엘레베이터 안서는 2층은 장보고 오면 괴로울거 같아요.. =_=
이게 뭐 장점이야? 싶을 수 있는데 1층 살다 윗층 가면 좀 답답하더라고요. ㅎㅎ

4. 에어컨 실외기 등의 처리가 손쉽다.
이건 다른 사람의 후기가 아니고 제 기억인데요.
실외기에 먼지 들어가지 말라고 비닐 씌우고 테이프 붙이고 등등.
그 외에 창틀이나 여러가지로 편하더라고요.
가끔 열쇠 안들고 나가도 창문으로 넘겨주고요 ㅋㅋ (응?)

5. 집값이 싸다.
이건 살때 싸고 팔때도 싸서 장점인가 단점인가 싶지만..
1층을 찾는 사람은 어차피 1층을 찾기 때문에 수요는 꾸준히 있다고 하네요.
당장 집을 구하는 입장에서 집값은 크게 와닿죠.

6. 바로 앞에 화단이 있다.
전 예전에 좀 윗층에 살면서도 아파트 화단에 호박 심고 했지만요.. ㅋㅋ
자잘한 꾸밈도 가능하고,
앞에 나무 조경이 잘 되어 있으면 내집 화단 같아서 좋다고도 해요. ^^


단점....>>>>

1. 겨울에 춥다.
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서로서로 보온을 해준다는게 있는데요.
아무래도. 아래에 집이 없다보니- 그리고 찬기운이 아래로 내려오다보니..
난방비는 무시하지 못하는 난관이네요.
요즘 짓는 아파트 중에 필로티라는게 있는데요. (1층에 집은 없고 입구만 덜렁~ 기둥만 있고요.)
필로티 위의 집은 더 춥다는 말도 있네요.
그리고 아래에서 얘기할거지만, 햇빛이 차단되는 집이면 아마도 더 심하겠지요.

2. 사생활 보호가 어렵다.
1층집이면 어쩔 수 없는 단점인데요.
앞에 주차장이 있어도 그렇고, 특히 요즘 계단식 아파트가 많아서. 출입구가 너무 가까워요.
그리고 놀이터가 있으면 애들 노는 소리 아주 잘 들리고요.. ㅎㅎ
커튼치면 되긴 하지만 커튼치러 나갈 때도 옷 챙겨입고 나가야 겠지요-;
필로티 위의 집을 구하는 사람들은 이것과 층간소음 두가지가 가장 큰 이유겠지요.

3. 햇빛이 덜들어온다.
앞에 다른 건물이 막고 있던가, 아파트 다른 동이 있던가,
혹은 조경 나무가 너무 울창하면 햇빛이 덜들어오게 되지요..
이것 때문에 특히나 1층집은 위치가 중요한거 같아요.

4. 습한 실내
바로 위와 같이 햇빛이 덜들어와서 그럴 수도 있고,
혹은 1층집이라 환기를 자주 못시켜서일 수도 있는데요.
고층집도 닫아놓고 살면 습기는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
전 이게 1층집의 단점인가? 싶지만.. 1층에 살아본 사람들이 많이 얘기하는 단점이네요.

5. 벌레가 많다.
모기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벌레를 접할 수 있다고 해요.. ㅋㅋ
아무래도 땅이 가깝기 때문이겠죠?
그래도 바퀴벌레는 못가는 곳이 없는지라. 전 바퀴벌레 아니면 뭐.. 괜찮지 않을까요..? ㅋㅋㅋ

6. 쓰레기통의 위치에 민감하다.
만약 집 바로 앞에 분리수거함이 있다면.. 정말 괴로울거 같아요.
아무리 분리수거를 날짜를 정해놓는다고 해도 시끄럽기도 하고요.
음식물 쓰레기는.. 훨씬 더하겠지요?
하지만 이건 위치를 잘 보면 넘어갈 수 있는 문제겠지요~

7. 매연이나 담배연기에 노출될 수 있다.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으면 매연이 가능하지만- 요샌 집 앞에는 전면주차를 권장하니까요.
그리고 담배연기는.. 아파트 입구에서 특히 피는 사람이 많다보니 그렇다는데요.
집에 아기 있다고 하면 에지간해서는 다들 양해해주신다고 하네요.

8. 엘레베이터/계단 오가는 사람들의 소음
계단식 아파트의 경우, 엘레베이터 앞에 한집이 있고 계단 앞에 한집이 있잖아요.
(아니면 계단과 엘레베이터를 둘다 접하기도 하고요)
1층은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보니 소음이 있을 수 있대요.
이건 현관에 중문을 설치하면 거의 다 차단이 된다고 하네요. ^^

9. 계단 공간 활용이 어렵다.
가끔 보면 계단 중간층에 자전거 세워두는 분들도 있는데..
아무래도 1층집은 어렵겠죠?



쓰다보면 단점이 더 많아요.
사람들도 단점을 많이 얘기하고요..
살다보면 적응해서 쭉 살고 1층집만 찾는 사람도 있고,
1층집에 살다가 적응 못해서 옮기는 사람도 있고요.
몇가지 단점은 위치 선정이나 보일러설치/중문설치 같은 공사로 완화시킬 수 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