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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적이/잡념

'개인화'가 좋은 것일까..

전공이 전공이다보니 아무래도 웹에 관련된 것들이 좀 많은데,


요새들어 이 개인화가 좀 도를 지나친 것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gmail을 사용하다보면 메일 내용에 따라 사이드바의 광고 내용이 결정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구글이 내 메일을 읽나?!? 라는 생각이 순간 들면서 기분이 나빠지기도 했었다.


그러다가 좀 있다 바꿔서는 어차피 구글 서버에 메일을 올려놓는거이니..


gmail 사용자들꺼를 뭐 다 읽어다 광고를 할텐데 그 중 내꺼가 쟤들에게 관심이나 있겠냐~


하고 넘겨버렸다. -_-



그런데 요즘은 또 다른, 좀 과한 개인화가 눈에 띈다.


웹사이트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면 플래시+배너 광고가 많은데.


이 광고에 웹페이지 방문 기록이 사용되는 것 같다.


어떤 쇼핑몰의 상품을 봤던가, 어떤 박람회 홈페이지를 가봤던가 하면 계속 눈에 보인다.


안본 것을 추천해주는 광고는 차라리 낫다. 


이런 상품을 본 사람에게는 이런 것도 추천한다는 나름의 조언이 된다.  


하지만 이미 들어가보고 이건 아니다- 라고 생각한 후의 상품을 계속 보여주면 짜증난다.


어떠한 장치도 없이, 웹사이트 방문기록을 그대로 다시 꺼내다 보여주는건 


마치 보고 쓰레기통에 넣은 광고 전단지를 코앞에 끊임없이 들이대는 것과 같이 불쾌하다.


특히 안좋은 일이 있어서 좀 안좋은 기억까지 연계되어 있다면 


그 광고 배너가 무슨 악독 기사를 보는 것 이상으로 기분이 안좋은 일이 된다.



나름의 순기능이라면 덕분에 웹사이트 방문 기록을 자주 지우게 된다는 것..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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