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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리뷰

공항고속철도

서울역에서 인천 국제공항까지 갈 수 있는 공항고속철도를 타본적이 있다.

몇년 전부터 바다 위의 다리에 지하철이 다닐거라는 얘기는 들었지만 직접 타보니 색달랐다.

총 4회 (서울역 -> 공항, 공항 -> 서울역 각각 두번) 탑승해봤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고. 무조건 추천!!! 까지는 아니지만 조건에 맞으면 좋은 것 같다.


장점과 단점을 섞어서 써보면 다음과 같다..

서울역부터 앉아간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보통 만원이 넘는다고 볼때 매우 저렴하다.

고속도로 통행료며 주차비며 이것저것 생각해보면 인천공항 가는 제일 싼 방법이다.

출발시각이 어느정도 확실하고, 실내이다. 짐이 많은데 우산 들고 떨면서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버스와 공통된 장점이긴 하나 지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한강과 서해바다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동선이 서울역을 거치지 않을 경우에는 많이 돌아가야할 수도 있다.

해외에서 입국해서 서울역을 통해 바로 KTX를 타고 움직이는 사람에게는 최고이지만-

강남 등등의 다른 서울지역에서는 서울역까지 짐을 들고 움직이는 것도 버거울 수 있다.

서울역에서 한참을 내려가야 하는데 텅텅 빈 것 같고 그냥 알아서 가십쇼 하는 분위기.

급행과 일반이 타는 곳도 완전히 다른데 처음에 서울역에서 구경할때는 그런지도 몰랐다.

그리고 자리가 좀 불편하다. 체격이 좀 큰 외국인이 탄 모습을 보면 특히 그렇다.

짐가방을 놓는 자리가 칸의 양 끝에 있긴 한데 칸막이가 투명이 아닌지라 찾아보기 전엔 모른다. 

서울역에서 인천공항.. 좀 길다. 그리고 동행이 없다면 지루하다.

스마트폰이 있는 사람은 충전을 잘 하고 가야 할듯.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최대 단점..

소요시간이 정확하지 않다.

물론 공항에 갈 때는 여유있게 시간을 계산해서 가는 사람이 많겠지만, 

서울역에서 공항까지 몇분이 걸린다고 하면 지루한 사람은 계속 시계만 쳐다본다.. -_-;

 

어쩌다보니 내가 생각한 단점만 쭉 나열한 것 같다.

동선이 괜찮고, 비행기 착륙이 몰려있는 시간대가 아니라면 개인적으로 추천한다.

(지하철 정기권은 제외한) 환승도 가능하고, 나름 색다르고.

답답한 날에는 4호선, 경춘선, 중앙선 타면서 나가는 것도 괜찮지만

인천나들이도 코에 바람넣기에 좋을 것 같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