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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리뷰

[책] 몰입 (1)

몰입인생을바꾸는자기혁명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지은이 황농문 (랜덤하우스코리아,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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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의 추천으로 이 책을 읽어보았다.

Work hard 할 것이 아니라 Think hard 하는 것이 더 좋다는 책.

아인슈타인 등등 유명한 과학자나 학자들을 예로 들면서,
폐인스러울 정도로 한가지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다보면-
어느새 무의식 중에도 그것에 대해 고민하도록 머리가 비상 사태에 돌입하고,
그러다보면 평상시 사고 능력의 몇백배까지 증가한다는 내용.

저자는 실제로 다른 사람들이 몇십년동안 고민하던 문제도 풀었다고 한다.

한가지에 관해서 생각할 때 중요한 것은 천천히 생각할 것과,
몇일 몇달을 몰입 상태로 돌입하기 위해서는 적당히 자기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는 내용이였다.

예전에 수험생이던 시절 수학 문제 한개를 놓고 두시간, 세시간씩 놓고 고민하다가 풀었었고,
어떻게 풀리는지 스스로도 신기했지만 어쨌든 기분은 꽤나 좋았었는데.. 
요새는 그것의 반의 반만큼도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는 한다. 

특히나 이 책이 연구를 하는 사람이 쓴 책이고..
사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그렇게 손 놓고 메모지 한장 놓고 고민하는 것이 교수나 연구직쯤 되는 머리 (좋고 팔자도?) 좋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솔직히 내 느낌은 마치 다이어트 관련 서적을 봤을 때 같은 느낌이였다.
어찌 보면 너무 당연한 것 같은 얘기이고, 별거 아닌 것 같은 방법이지만 실제로 시작하고 지속적으로 유지하기에는 그만한 의지가 필요한 그런 방법이다.

그리고 나는 어쩌면 이전에 이걸 해봤을지도 모른다는 일종의 자만심도 내 안에 보인다.

책을 읽은게 지난 일요일이였고 5일 가량 지났는데 머릿속에는 맴돌지만 핑계와 게으름으로 시작해볼 엄두도 나지 않는다.
오늘은 이걸 해야 해, 내일은 무슨 일이 있어, 어제는 너무 피곤했어...

한번쯤 가능하다면 시도해보고 싶긴 하지만.. 며칠 다른 사람과 대화하지 않고 생각만 하는 것이 쉽게 될지는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