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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리뷰

[리뷰/만화] 시티헌터, 엔젤하트

지금 하는- 이민호 주연의 드라마 얘기가 아니다.
Tsukasa Hojo의 만화 시리즈 두가지.

이민호는.. 일본에서 대히트한 만화의 주인공으로 낙점이 잘 되는 것 같다.
꽃보다남자도 그렇고, 시티헌터도 그렇고.
그런데- 오히려 그래서 난 그 드라마들을 안보게 되는 것 같다.

노다메는 드라마도 꽤 재미있게 봤지만,
내가 원체 만화광이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나에게 있어 만화 원작을 뛰어넘는 드라마라는 평을 받기는 아마 어려울 것이다. 

아 물론.. 애니메이션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환상게임", 해적판으로 "판타스틱게임"은 애니의 그림체가 너무 마음에 안들어 안봤지만-
"그남자 그여자의 사정", "강철의 연금술사"는 애니메이션에 대만족~했다.

단 애니메이션의 경우 아쉬운 점이-
분량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만화에서 극히 일부만 다뤄야 할 경우가 많고, 
특히나 아직 완결이 되지 않은 만화는 중간에 끊기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많고,
아얘 일부러 인물 설정만 그대로 하고 다른 얘기를 전개시키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다.

드라마 시티헌터 때문에 오랫동안 미뤄왔던 만화 시티헌터를 보게 되었고,
내친김에 같은 작가의 패러럴 월드인 엔젤하트까지 보았다.

시티헌터CITYHUNTER완전판1~27완결세트
카테고리 만화
지은이 TSUKASA HOJO (학산문화사(만화/잡지),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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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1990년대 나온 시티헌터에는 19금인지 18금이 붙어있다.. ㅋㅋ

시티헌터CITYHUNTER
카테고리 미분류
지은이 츠카사 호조 (대원씨아이펴냄, 199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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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하트.31
카테고리 만화 > SF/판타지
지은이 TSUKASA HOJO (학산문화사,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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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헌터는 완결된지 한참 되어 완전판으로 다시 나온 작품이고
엔젤하트는 일어판 33권, 한국어판 31권까지 나와 있었다.

굳이 패러럴 월드라고 하는 이유는 남자 주인공은 시티헌터인 사에바료 이지만,
시대도 좀 다르고 인물의 설정도 좀 다르기 때문이다. 

료가 시티헌터는 한창 연애도 하는 시절.. 

엔젤하트는 십대 수양딸을 받아들여도 될 나이일 때 얘기이고-

시티헌터에서 료는 게릴라군 출신으로, 엔젤하트에서는 용병 출신으로 바뀐다. 


또한 시티헌터에 나오던 많은 사람이 엔젤하트에도 나오는데- 
우미보우즈는 적에서 전우로 바뀌고,
카오리의 오빠가 죽은 사건도 바뀌고, 
료의 파트너였던 카오리는 죽은 채로 영혼으로 나오고- 
사에코는 어느덧 서장이 되어 있었다. 사에코 아버지는 은퇴했나? ㅎㅎ..

원체 잘 우는 나이지만..
근래들어 본 만화가 대부분 생각없이 봐도 되는 순정이였는데..
엔젤하트 보면서는 좀 많이 운 것 같다.

죽음과 관련된 의뢰가 많고,
죽음과 맞닿아 있는 삶, 그리고 남겨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근근하게 이어진다.

그리고 독자의 간지러운 부분을 살짝 긁어주는 얘기들도 나온다.
예를 들면, 여자에게 들이대기만 하는 료에게 들이대는 여자는 없는가? 라던가..
시티헌터는 무슨 마음으로 위험천만한 일을 마다않고 하는가? 히어로인가? 하는 등.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그림도 좀 바뀌고, 료의 얼굴에 주름도 늘고,
스토리도 다양해진 것 같다.

시티헌터에서도 큰 사건 하나를 마치면서 시리즈를 마무리했는데- 
엔젤하트의 마무리는 어떻게 지어질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